통영 굴은 언제가 제철?! 바로 지금!!
가을을 지나 밖에서 핸드폰을 만질 때 손이 시린 때가 오면 곧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 든다. 아침저녁으로 살짝 쌀쌀해지는 기분이 들 때 생각나는 제철 음식은 바로 '굴'인데 11월~2월까지 가장 맛있다고 하는 굴을 맛보기 위해 떠난 경남 통영이다.
- 통영 생생굴마을 대풍관 위치 및 영업시간 안내
위치 : 경남 통영시 해송정2길 29 (통영 중앙시장과 동피랑 마을과 인접해 있음)
영업시간 : 매일 09:30 ~ 21:00 / 라스트오더 20:00
주차 : 가게 앞에도 주차장이 있으나 협소해 만차 시에는 가게 뒤편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 테이블링 예약을 했어도 오래 기다렸던 점심
고속도로에 내리기 전 동생이 테이블링 예약을 했을 때도 40팀 정도 있다고 하였는데 테이블링 예약을 진행했어도 1시간 10분을 가게 앞에서 기다렸다. 겨울철 굴의 인기에 대해 실감을 제대로 한 날이었으나 너무 오래 기다리시지 않으려면 테이블링 예약을 조금 더 앞당겨 생각하시고 주말에는 생각보다 기다리는 팀이 아주 많았다... 심지어 우리 들어간 이후에도 대기줄은 계속되었다...
- 굴요리 전문점 대풍관 메뉴 안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생각했던 A코스요리로!! A코스는 1인분에 28,000원인데 석화찜, 생굴회, 굴무침, 굴전, 굴튀김, 해물된장찌개와 굴밥 또는 멍게비빔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배가 고프니까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주문을 했다.
- 굴 코스 요리에 빠져볼까?
밑반찬을 시작으로 앞으로 나올 음식을 기다려본다. 대기시간은 길었지만 음식은 생각보다 빨리 나온다. 간장게장이 싱싱하고 짜지 않아 맛있었다.
나는 무침류를 크게 좋아하지 않는데 대풍관에서 가장 맛있게 먹고 기억에 남았던 음식은 굴무침이었다. 들어간 재료는 야채와 굴뿐인데 굴무침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공기를 뚝딱 다 비워낼 맛이었다. 강렬하게 내 입맛에 남았던 굴무침이다.
굴전은 아주 따뜻하다 못해 뜨끈하게 나와서 살짝 식혀서 먹었는데 전이 따뜻하게 나와 좋았고 바삭하게 잘 구워낸 굴전이었다.
굴을 현지에 와서 직접 먹으면 더 좋은 이유!! 멀리 여행 와서 먹는 기분 좋은 느낌도 더 플러스되어서 이겠지만 신선한 느낌도 들었고 생굴은 많이 좋아하지 않지만 굴에서 정말 단맛이 난다는 표현을 쓸 수 있을 정도로 맛있게 생굴을 먹을 수 있었다. 굴튀김도 맛있었지만 생굴이 더 달게 느껴져 좋았다.
장비를 챙기고 석화찜을 먹을 준비를 해본다. 15분 정도 쪄내어 뚜껑을 여니 김이 폴폴~ 나는 석화찜을 만날 수 있었다. 알이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었는데 대체적으로는 골고루 섞인 크기로 있다. 초장을 찍지 않고 굴 그대로만 먹어도 너무 맛있다.
굴을 실컷 먹고 난 후 마지막으로 굴밥과 해물된장찌개를 먹는다. 굴밥에는 굴이 별로 안 들어 있어서 아쉬웠고 참기름 향만 너무 많이 나서 개인적으로는 맛이 없었지만 해물된장찌개는 게와 홍합 등을 넣어 끓여내어 시원한 국물 맛과 된장의 짭조름, 구수한 맛이 더해져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굴 코스를 제대로 느끼고 나왔던 통영 대풍관
굴로 만든 요리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기대를 잘 안 했던 굴무침이 입맛에 딱 맞아 신기했던 대풍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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