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날려 준 땡초와 살얼음이 가득한 양산밀면 소문난박사 땡초물밀면

밀면이란 무엇인가, 땡초물밀면은 또 새로웠다.

올해 더 길게 느껴지는 여름의 더위에 시원한 음식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 어느 저녁날이었다. 부산과 경남에서는 여름의 대표음식으로 밀면이 유명한데 나는 20살 전까지 냉면만 먹어봐서 두 음식의 차이점이 궁금했었다. 

 

여기서, 주 재료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밀면은 밀가루와 전분을 섞어서 만든 면이며,

냉면은 메밀가루와 전분을 섞어서 만든 면으로 재료의 차이가 있다. 

 

양산 소문난박사밀면 땡초물밀면

 

양산 소문난박사밀면 정보

 

• 위치

 

 

 

경남 양산시 소주로 12

 

• 영업시간 

 

매일 11:00 ~ 20:30 

 

• 주차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있지는 않아 골목 안 주차 필요

 

 

• 메뉴 

 

 

물밀면 7,000 / 곱빼기 8,000 / 왕곱빼기 10,000 비빔밀면 7,500 / 곱빼기 8,500 / 왕곱빼기 10,500 물비빔 7,500 / 곱빼기 8,500 / 왕곱빼기 10,500  땡초물밀면 7,500 / 곱빼기 8,500 / 왕곱빼기 10,500 왕만두 6,000  고기만두 5,000 감자만두 4,000 사리 2,000

 

메뉴를 보며 다른 식당에서는 잘 보지 못한 왕곱빼기가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대체 양이 얼만큼 많은 것일까? 궁금하기는 하지만 다 먹을 수 없으니 궁금함으로만 남겨두기로 한다. 

 

평소 나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여 오늘도 땡초물밀면을 주문했다. 사이드로 감자만두도 하나. 

 

 

 

여름의 끝자락 매콤 시원한 물밀면 한 그릇

 

양산 서창 소문난 박사밀면은 메뉴를 정하고 키오스크 주문 및 선결제를 진행하면 된다. 온육수와 물도 셀프이니 직원과 크게 부딪힐 일이 없다. 음식은 직원이 직접 가져다준다. 

 

반자동 셀프시스템 덕분인가?! 요즘 물가 치고는 상당히 저렴한 7,500원에 청양고추가 가득 들어간 물밀면을 맛볼 수 있었다. 

 

좌- 땡초물밀면, 우- 물밀면

 

친구는 물밀면을 먹어 두 밀면의 차이점을 얘기해 보겠다. 땡초물밀면에는 밀면과 냉육수, 오이, 절인무, 청양고추, 돼지고기 고명, 삶은 계란이 들어있고 물밀면에는 면과 냉육수, 오이와 절인무, 고기고명, 삶은 계란, 양념장이 들어가 있다. 

 

 

지금 사진을 보며 느끼셨을지 모르겠지만 분명 난 밀면을 주문했는데 냉면의 면과 같은 색상이다. 알고 보니 소문난 박사밀면에서는 글루텐 함량이 높은 밀가루의 양을 줄였고 5가지 이상의 다양한 곡물을 최상의 비율로 혼합 제조해 밀면 고유의 쫄깃함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면은 건강함이 없는 음식이 아니라는 편견을 깨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는 식사였다. 

 

청양고추가 가득 들어간 땡초물밀면은 처음 먹어봤는데 육수와 면발 그리고 청양고추, 절인무의 조합이 아주 잘 어울렸다. 

 

청양고추는 매콤 칼칼하여 쫄깃함이 느껴지는 면과 함께 먹으면 입안에서 감칠맛을 더 나게 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중간에 같이 제공된 양념장도 조금씩 풀어가며 먹으니 시원함 & 매콤함& 짭짤함의 세 가지 맛이 동시에 느껴져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곳의 땡초물밀면을 한 그릇 드셔보셨음 한다. 

 

 

사이드로 주문한 동글동글 감자만두도 겉은 쫀득했고 부추와 돼지고기가 들어있어 맛있게 먹었는데 혹시나 밀면만 먹고 살짝 배부름이 아쉬운 정도가 들 것 같다면, 같이 주문해서 먹어보면 좋을 메뉴이다. 

 

곧 가을이 다가오면 예전만큼은 시원한 음식을 찾지 않을 테지만 소문난 박사밀면 땡초물밀면만큼은 날씨가 선선해도 한 번씩 생각이 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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