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을 전주 1박 2일 여행에서 만난 음식들, 피순대국밥
짧은 가을이 아쉬워 떠난 전주여행에서 가을풍경도 기대했지만 그 보다 더 기대했던 것은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음식을 오랜만에 맛볼 수 있는 기쁨이었다. 마음 놓고 먹고 싶은 것 맘껏 먹어야지 하고 7년 만에 전주에 왔다.
예전 기억으로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길거리야 바게트버거와 조점례남문피순대였는데 이번에 갔다 오고 난 후 이곳을 가장 먼저 후기로 남겨보는 이유는 아래에서 알게 될 것이다.
조점례남문피순대 정보
- 위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2길 39 조점례 남문피순대
전주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 내에 위치하고 있다. 나는 들어갈 때는 동문으로 들어갔고 나올 때는 북문으로 나왔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야시장도 운영되고 있는데 적당한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도 야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어 구경해 보는 재미도 있다.
- 영업시간
매일 06:00 - 22:00
- 메뉴
피순대와 내장이 들어간 순대국밥은 1인 9,000원이며 피순대로만 국밥은 10,000원이다. 아무 생각 없이 순대국밥만 주문했으면 거의 못 먹고 나올 뻔했다. 내장 못 드시는 분들은 꼭 피순대로만 국밥을 주문하시고 피순대도 못 드신다면 잡채순대만 국밥을 주문하시면 된다.
순대국밥에 공깃밥은 포함된다. 국밥은 나왔는데 밥이 안 나와서 추가주문 해야 하나? 했는데 옆 테이블 남자분이 바빠서 아직 안 나온 걸 거예요. 추가주문 안 해도 된다고 얘기해 줬고 직원이 얼른 밥을 갖다 주셨다.
- 기타 정보
조점례남문피순대는 예전 기억에도 웨이팅을 했던 것으로 기억해 저녁 6시가 되기 10분 전에 도착했는데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10분 정도 기다렸고 밥을 먹고 나온 이후에는 어마어마한 웨이팅이... 다들 생각하는 점심, 저녁시간이 되기 10분~15분 전만 도착해도 많은 기다림은 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넷 주문도 되던데 기회가 되면 주문해서 먹어보고 싶다.
경상도식 국밥과 비교해 보며 먹는 재미도 쏠쏠
자리에 앉자마자 밑반찬과 물을 바로 주었고 더 필요하면 셀프바를 이용하면 된다.
경상도에서 나고 자라 익히 알고 있는 국밥은 뽀얀 국물에 부추, 새우젓, 다대기 등을 넣고 먹는 것인데 이곳은 육개장 색깔처럼 이미 양념이 되어 나온 국밥의 비주얼이다.
7년 전에는 피순대를 못 먹지만 친구들이 먹고 싶어 해 따라와서 먹었고 그때는 피순대를 숟가락으로 다 으깨 국물과 함께 먹었는데 얼큰한 국물이 오묘하게 맛있고 기대이상이어서 다시 재방문하게 되었다.
국물에 간이 잘 되어있어 다른 간은 따로 하지 않았으며 순대국밥에는 피순대 3개와 내장이, 피순대만국밥에는 피순대가 9~10개? 듬뿍 들어있었다.
모주도 한 병 주문했는데 이 브랜드의 모주가 맛있어 돌아오는 길에 더 사 왔다. 평소 수정과를 좋아하는데 수정과맛이 나는 막걸리였다.
모주와 순대국밥의 완벽한 조합이 너무 좋다.
옆 테이블에서 순대를 초장에 찍어먹기에 급하게 초장에 순대를 찍어 먹어본다. 하지만 이미 순대는 소금!! 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 입맛인 나는 피순대를 부추와 새우젓을 조금씩 올려 먹는 것이 더 맛있었다.
예전에만 해도 피순대의 맛을 제대로 못 느꼈는데 세월의 흐름은 무시할 수 없다고 이제는 나도 입맛이 바뀌어 피순대를 으깨지 않고 입안에 바로 넣어 먹는 나이가 되었다.
잡내 없이 특유의 고소함이 특별하게 느껴졌고 전주에서 가장 맛있게 먹고 온 음식 중 하나로 전주 맛 기행 첫 후기를 남겨본다.
#전주맛집
#전주남부시장맛집
#조점례남문피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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