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는 무한 변신중
학창시절 학교앞에 파는 컵떡볶이부터 양배추와 쫄면이 가득 들어간 즉석떡볶이, 엄청 매운맛의 떡볶이까지 떡볶이는 계속 맛에 대한 무한 변신 중이다. 크림떡볶이인 로제떡볶이가 한창 인기 있어서 가끔 먹었는데 바질크림떡볶이도 출시되었다고 하여 평소 바질라멘, 바질파스타 등 바질요리를 좋아하는 내가 안먹어보고 넘어갈 순 없지! 라는 생각이 들어 떡볶이를 가장 먹고 싶던날 주문해서 먹어보게 되었다.
오늘 먹어볼 떡볶이 삼첩분식.
삼첩분식 바질크림떡볶이
배달어플 요기요를 통해 주문한 떡볶이집 삼첩분식이다. 삼첩분식은 다른 가게들과 다르게 비닐이 아닌 박스에 포장이 되어 배달이 온다. 상자앞에 환경을 위해 종이박스를 사용한다고 적혀있는데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좋다. 나도 종이컵 보다는 텀블러를 사용하고 장보러나갈때는 에코백챙기기 등 작은 것이라도 실천해 보려고 하는데 잘 되지는 않으나 조금씩이라도 실천을 해보도록 노력하겠다. 이렇게 상자에 음식이 도착하다보니 꼭 선물을 받은 기분이 들어 먹기전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배달 주문을 한 곳
영업시간 및 위치안내
주소: 대구시 북구 산격동 1413-23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3시, 오후4시~오후9시 (화요일 휴무)
배달 잘 도착
아까 받은 박스의 뒤로 돌려보면 절취선이 있는데 그대로 따라 열면 이렇게 차곡차곡 잘 담겨져 있는 음식들이 있다. 음식을 꺼내기 전부터 눈으로만 봐도 포장이 엄청 잘되어 있는 것이 느껴지며 깔끔함이 확 와닿는다.
포장된 음식들을 꺼내보니 더 깔끔하다. 수저세트 포장지까지 예쁘다. 숟가락,나무젓가락,냅킨 그리고 이쑤시개까지 들어있는데 이렇게 나열해놓고 보니 포장하나에도 정말 신경을 많이 쓴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배달음식은 편리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지만 정말 간혹 음식이 새어서 오는 경우도 있어서 확인해보면 포장용기에 뚜껑이 덜 닫혀 있어 새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렇게 진공으로 포장해서 오니 깔끔하고 좋은 것 같다.
바질크림떡볶이와 함께할 음식소개
주문한 메뉴는 바질크림떡볶이와 날치알주먹밥,당면만두,순대이다. 김말이는 리뷰 작성 신청으로 받았다.
날치알주먹밥은 말아서 오지 않고 비닐장갑이 제공되어 같이 오니 요리조리 뭉쳐서 드시면 된다.
(사실 사진용으로 열심히 뭉쳤는데,, 배가 너무 고프면 패스하고 그냥 비벼서 숟가락으로 퍼먹는 현실....... 그래도 맛있으니까~)
맵느맵느한 바질크림떡볶이와 같이 어울리는 사이드메뉴
바질크림떡볶이는 바질, 밀떡, 새우, 비엔나, 베이컨이 들어간 꾸덕꾸덕한 느낌의 크림떡볶이다. 바질은 민트과에 속하는 식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 요리에 향신료로 많이 사용이 되었다고 한다. 두통이나 신경과민, 구내염, 불면증과 같은 증상을 겪는이들에게도 좋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부들부들 쫄깃쫄깃한 밀떡과 베이컨,새우,비엔나소시지와 크림의 조합이 너무 잘 어울린다. 바질에는 약간 매운맛이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계속 먹으면 느끼할 수 있는 크림떡볶이가 바질때문인지 살짝 매운향도 느껴져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맵느맵느하다고 하는데 진짜 느끼할틈이 보이면 살짝맵고 조금 매콤함이 느껴지면 또 크림이 부드럽게 해주고, 적절하게 조합이 잘 맞는 떡볶이의 맛이다.
삼첩분식에는 껍질이 없는 순대를 판매한다. 나는 껍질없는 순대를 좋아해서 삼첩분식을 먹을때는 꼭 같이 주문을 한다. 요즘 껍질없는 순대 파는곳 찾기가 더 힘들어진것 같은데 껍질이 없으면 쫀득쫀득한 순대의 맛이 잘 느껴져서 좋아하는 것 같다. 순대에 찍어먹으라고 시즈닝을 주는데 허브향이 나는 시즈닝 보다는 일반소금을 찍어먹는것을 더 좋아하여 시즈닝에는 잘 찍어먹지는 않고 바질크림떡볶이 국물에 계속 찍어서 먹었다.
순대와 바질크림의 조합이 또 잘어울려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지역마다 순대를 찍어먹는 장이 다 다르다고 하는데 쌈장과 양파,고추와 함께먹는 조합도 맛있었지만 어릴때부터 소금에 찍어 먹어서 그런지 깔끔한 느낌의 순대와 소금의 조합으로 자주 먹게 되는 것 같다. 전라도 지역은 초장에 순대를 찍어먹는다고 하던데 나는 또 초장을 좋아하니 다음에는 순대와 초장의 조합으로도 먹어봐야겠다.
재주문의사 있음!!
날치알주먹밥에 베이컨을 올려 같이 싸먹기도 하고, 또 당면만 들어간 만두 , 바삭한 김말이까지... 아침을 건너뛰고 먹는 점심이여서 그런지 젓가락이 쉴틈이 없이 움직였다. 평소 바질요리를 좋아하나 떡볶이에 접목되었다고 해서 떡볶이는 매워야한다는 공식이 나름 있다보니 크림떡볶이에 대한 큰 기대감은 없었는데 색다른맛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떡볶이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도 재주문의사가 있는 바질크림떡볶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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