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를 선택하는 것은 늘 어려워.
약속장소에 나가기전 즉흥적으로 어딘가를 가는 것 보다는 어느정도의 계획을 세워놓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점심을 먹더라도 만나기 몇 일 전 부터 어떤 메뉴를 먹을지? 새로 생긴 맛집이 있는지? 검색하는 것을 좋아하고 미리 몇 군데를 지정해두는 계획형 인간이다. 아무래도 대구에 내려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길도 잘 모르고 아는 곳이 없어서 약속이 있을때는 만나서 식당이나 카페를 즉흥적으로 가고는 했다.
그 때 어디로 가야할지 방황하는 시간이 많아 길거리에 서있었던 시간이 많다보니 그런시간이 언제부턴가 아깝게 느껴져 이제는 미리 생각을 해두는 편으로 바뀌었다. 친구와 점심약속을 했는데 만나기전 경북대학교북문쪽에서 어떤 음식을 먹을지 얘기를 나눠봤고, 메뉴는 총 5가지나 후보군에 올라와 있었다.
경대북문 맛집으로 유명한 돈까스집과 뼈해장국 , 핑크짬뽕 , 텐동, 덮밥 이었는데 다 맛있어보여서 버스정류장 앞에서 만나기 전까지 메뉴를 정하지 못하다가 만나서 드디어 메뉴를 결정했다.
돈까스, 뼈해장국, 핑크짬뽕, 텐동, 덮밥 중 선택된 메뉴는 ?
한우스테이크덮밥, 생연어덮밥을 주력으로 여러 종류의 덮밥과 우동, 치킨이나 새우튀김의 사이드도 판매하고 있는 덮밥전문점 마름모식당에 방문했다. 경대북문에서 신상핫플 밥집으로 유명해지고 있는데 나는 이곳 말고 다른곳은 음식을 다 먹어본 상태였고 친구는 다른메뉴도 궁금해했으나 당일 덮밥이 가장 땡긴다고 하여 이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위치 및 영업시간 안내
위치 : 대구시 북구 대동로6길 40, 2층
(경북대학교북문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찾아갈시, 꽃집 방향으로 올라가서 파리바게뜨 - 커피명가 방향으로 내려가면 CU편의점이 보입니다. CU편의점을 찾으시면 마름모식당이 바로 보입니다.)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라스트오더 21:00)
메뉴안내
마름모식당은 덮밥류와 면류, 곁들이메뉴, 음료가 판매되고 있으며 덮밥과 우동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나 덮밥과 사이드와 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1인세트메뉴, 많이 못드시는분들과 어린이를 위한 작은사이즈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한우스테이크덮밥 12,900) , (한우육회덮밥 12,900) , (생연어덮밥 10,900) , (연어장덮밥 11,900)원이며 매운맛 매니아를 위해 (매운돼지고기덮밥 8,500) (매운쭈꾸미덮밥 8,500) (매운닭목살덮밥 8,500) 간장맛덮밥 (간장돼지고기덮밥 8,500) , (간장닭목살덮밥 8,500) 등이 판매되고 있다. 덮밥 뿐만 아니라 쫀득한 아지타마고와 두툼한 새우튀김이 올라간 아지타마고 우동이나 6월부터 10월까지 판매되는 계절 메뉴인 냉모밀도 판매하고 있다.
주문방법 안내
마름모 식당은 직원에게 직접 주문하는 방식이 아닌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문을 하면 된다. 카드와 현금결제 모두 이용이 가능하며 키오스크 주문시 세트메뉴, 한우/연어, 작은사이즈 , 돼지/닭/쭈꾸미 ,면, 곁들이, 음료, 주류 이렇게 메뉴형태가 잘 나뉘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주문을 진행 할 수 가 있다. 결제를 하게 되면 영수증과 주문표가 나오는데 주문표는 직원에게 주면 된다.
가게 내부 및 셋팅 안내
매장에 테이블은 6개가 있으며 카페분위기처럼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잘 꾸며진 느낌의 식당이다. 사진에 보이는 과일과 채소가 잔뜩 그려진 2022년 달력이 내 스타일이었다. 밥집이지만 카페 못지 않게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 신경 쓴 모습이 많이 보이는 곳이었다.
물과 접시 수저가 셋팅 되었고 양배추샐러드와 밑반찬 그리고 음료로 주문한 사이다를 갖다주셨는데 "주문한 음식 곧 가져다드릴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하시며 친절하게 말씀해 주셔서 좋았다. 보통은 셀프가 아니였는데도 불구하고 앉아있어도 물도 못받아서 한참 기다렸다가 물을 달라고 요청해서 먹은 적도 있고 주문을 했는데도 주방에 주문이 안들어가서 뒤늦게 온 손님들보다 음식을 더 늦게받은적도 많은데 이렇게 세심하게 챙겨주시다니... 친절함에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매장이었다.
주문한 한우스테이크 덮밥과 매운쭈꾸미덮밥의 맛
친구가 먹을 한우스테이크 덮밥과 내가 먹을 매운쭈꾸미덮밥이 나왔다. 우동은 같이 나오는지 몰랐는데 덮밥을 주문하니 우동까지 같이 나왔다. 덮밥마다 맛있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어 설명해본다.
한우스테이크덮밥은 섞지 않고 밥을 뜬 후 고기 위에 양파 소스와 홀그레인머스타드, 와사비를 올려먹으면 된다. 위에 있는 노른자는 터뜨린 후 와사비 , 홀그레인머스타드를 제외한 재료들을 섞어 먹으면 된다고 한다.
쭈꾸미덮밥은 밥을 잘 섞은 후 김+마요네즈와 함께 먹으면 된다.
마름모식당 덮밥은 밥에 소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소스가 바닥에 가라앉아 있을 수도 있어서 밑에 있는 덮밥소스와 잘 섞어 먹는것을 추천한다. 같이 나온 우동 또한 면발은 쫄깃하고 국물에 간도 잘 되어 있어서 덮밥과 같이 먹으니 잘어울렸다.
매운쭈꾸미덮밥은 쭈꾸미와 숙주가 많이 들어가 있고 매운소스와 함께 비벼서 먹으니 매콤하고 맛있었다. 나는 워낙 매운맛을 좋아하고 매운음식을 잘먹다보니 맵게는 느껴지지 않았지만 평균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적당한 매콤함이었다.
중간에 비벼진 밥을 김과 함께 싸서 마요네즈에 찍어먹는것도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니 김과 마요네즈를 함께 제공하는 것으로 선택하신것은 정말 잘하신것 같다. 다만, 밥의 양이 너무 많아서인지 소스가 조금 부족하게 느껴져 소스를 조금만 더 넣어주셨으면 진짜 좋을 것 같다.
이 집의 시그니처메뉴인 친구가 주문한 한우스테이크 덮밥도 살짝 먹어봤는데 부드러운 고기에 홀그레인소스, 와사비가 잘 어울렸다. 이 메뉴에 대한 맛은 자세히 설명은 어려우나, 같이 먹은 친구가 평소에 밥을 끝까지 다 먹는일을 잘 본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천천히 끝까지 다 먹었으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다. 친구가 먹으면서도 맛있다고 칭찬한 메뉴이다.
너무 깨끗이 비웠네. 그만큼 잘 먹었다는 증거
오랜만에 방문한 대학가 방문이었는데 맛있고 배부르게 잘 먹은 한끼였다. 아직 학기초여서 그런지 아니면 코로나로 인한 계속적인 뒤숭숭한 분위기 때문인지 거리가 살짝 한산했는데 예전의 모습처럼 활기찬 대학가가 되었으면 좋겠고, 경북대학교북문에서 식사약속이 있다면 덮밥 한그릇 맛있게 먹어보는 것을 추천해 본다. 아, 그리고 이렇게 배부르게 먹고 난 뒤 (밥배와 디저트배는 따로니까...) 디저트와 커피를 먹으러 갔는데 이 곳 또한 순수우유타르트와 크림라떼가 맛있는 곳이여서 소개해드리고 글을 마무리해본다.
[카페투어] - 경대북문카페추천 블라인드멜론 순수우유타르트 꼭 드셔보세요!
1차는 마름모식당 2차는 블라인드멜론 추천해봅니다.
#경대북문
#경대북문맛집
#경대북문밥집
#경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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