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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음식이야기/음식이야기

앞산 옛날통닭 방문 통닭 안먹는 사람이 소개하는 통닭집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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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닭 한 마리 뜯으러 가보실까요?

모임을 하게 되면 내 지인들에게 너무 미안해지는 것이 내가 닭으로 만든 메뉴를 먹지 않아서 거의 치킨집, 찜닭집 이하 닭으로 만든 요릿집은 배제가 되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치킨을 비롯하여 세상에 닭으로 만든 맛있는 음식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닭고기를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트라우마도 있어서 잘 먹지를 못한다.

 

그래도 다행히, 요즘은 치킨집이라고 하더라도 떡볶이, 어묵탕, 라면 등 다양한 메뉴를 같이 판매하고 있어서 나는 사이드를 먹기 위해 통닭집으로 같이 갈 수가 있다. 오늘은 옛날 통닭을 비롯해 닭 떡볶이가 맛있다고 하여 방문해 본 곳이다. 

 

 


앞산 옛날통닭

맛있게 먹고 온 닭떡볶이, 맥주 안주로 최고.

 

외부에서 먹는 설렘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일상들이 바뀌어 모임 활동도 많이 자제가 되고, 외식도 줄어들었다. 예전에는 날씨가 따뜻한 이맘때면 밖에 테이블이 펼쳐져 있는 곳에 앉아서 가락국수도 먹고 술도 한 잔 하며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것들이 참 좋았는데 요즘은 그런 재미를 점점 잃어버리게 된 것 같아서 너무 아쉽다.

 

아무런 정보 없이 따라가서 외부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곳인 줄은 몰랐는데 도착해보니 천막이 있는 외부 자리에 앉아서 먹는 곳이었다. 날씨가 좋으면 천막도 걷히고 테이블만 있는 곳으로 바뀐다고 한다. 오랜만에 바깥에서 먹는 음식이어서 음식을 먹기 전부터 설레었다.

 

 

앞산 옛날통닭 가게 입구

 

앞산옛날통닭 가게 위치 및 영업시간 안내 

위치 : 대구시 남구 현충로 61 앞산옛날통닭

연락처 : 053-621-1055

영업시간 : 매일 17:00 ~ 새벽 00:00 

 

앞산옛날통닭 메뉴 및 가격 안내 

 

닭고기 안먹는 나도 방문가능한 다양한 메뉴

 

통닭 1마리 7,400원 / 통닭 2마리 13,900원 / 순살닭강정 (중) 6,900원 / 순살닭강정(대) 11,900원 
닭떡볶이(순한맛,매운맛) 8,000원 모듬사리(라면,만두,계란) 2,000원 
어묵전골 7,000원 / 매운빨간어묵 7,000원 / 어묵추가 3,000원 / 크림짬뽕탕 8,000원 
똥집튀김 7,500원 / 똥집볶음 7,500원 / 콘치즈 4,000원 / 감자튀김 5,000원 
앞산라면(진라면) 3,000원 / 신라면,안성탕면 3,500원 / 항아리냉면 5,000원 
테이블 당 상차림비 1,000원

 

옛날통닭 3마리, 닭떡볶이 매운맛, 매운빨간어묵탕, 똥집튀김, 콘치즈, 생맥주를 주문했다. 이 날 다른 메뉴는 가능하였으나 콘치즈는 당일에 만들 수 있는 직원이 없어서 주문이 불가하다고 하여 먹지 못했다. 생맥주에 달달하고 느끼하면서 고소한 콘치즈를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았는데, 조금 아쉽다. 

 

통닭 안 먹는 사람이 보는 통닭 먹방의 시선 

 

다음에는 먹음직스럽게 찍어 보겠다.

 

이 메뉴를 가장 먼저 소개하는 이유는 여기는 옛날통닭 맛집이고 대표 메뉴가 옛날통닭이기 때문이다. 찍은 사진을 나중에 보니 사진에서부터 통닭에 대한 애정이 없다는 것이 확 느껴졌다. 이것은 내가 통닭에 대한 애정이 부족하여 사진을 잘못 찍은 것이지 이렇게 까지 모습이 처참하지는 않다. 통닭 2마리가 나오고 추가로 1마리가 나왔다.

 

어릴 적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통닭집이 있었는데 그 집에서 났던 엄청 고소한 향이 내 코 끝에도 스쳤다. 통닭을 먹지 않지만 냄새만으로 느꼈을 때 아, 이 통닭은 먹지 않아도 맛있다고 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지인들이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통닭을 먹기 시작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갑자기 너무 조용해지고 말없이 옛날통닭만을 먹었다. 맛을 설명하지 않아도 무슨 얘기를 하려는 것 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운 빨강 어묵탕 오랜만에 꼬치어묵 배부르게 먹었다. 

 

꼬치어묵 맛집

 

앞산 옛날통닭은 꼬치어묵탕 맛집이었다. 매콤 칼칼해 보이는 국물에 8개의 꼬치어묵이 나왔다. 최근 꼬치어묵을 먹어 본 지 오래되었는데 한 소금 끓여서 먹으니 정말 맛있는 꼬치어묵을 먹었다는 생각이다. 기본 어묵이지만 어묵 자체도 맛있었고 국물도 짜지 않고 적절한 간 맞춤이 되어 있었다. 매콤 칼칼한 국물을 떠먹으니 생맥주와도 잘 어울리는 안주가 되었다. 소주와 함께 먹었다면 더 잘 어울리는 안주가 되었을 것 같다. 

 

 

쫄깃하고 탱탱한 어묵

 

달달하고 매콤했던 닭떡볶이

 

떡볶이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떡과 어묵 양배추를 함께

 

떡과 어묵, 양배추, 닭고기가 함께 들어있는 닭떡볶이를 먹어 보겠다. 매운맛으로 주문했는데 나는 매운맛을 좋아하고 매운 음식을 잘 먹기도 하여 나에게는 맵지 않았다. 대중적인 매콤함 정도여서 매운 음식을 잘 못 드시는 분들에게는 매운 떡볶이로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쫄깃쫄깃한 떡과 탱탱한 어묵 그리고 양배추가 들어있었고 양념이 달달한 맛있는 떡볶이였다. 닭고기도 하나 먹어보았는데 닭가슴살이 부드러워 떡볶이 국물과도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닭떡볶이는 생맥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였다.

 

 

살얼음 붙어있는 시원한 생맥주 최고.

 

앞산 옛날통닭은 음악 맛집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먹는 옛날통닭

 

외부 테이블에서 먹는 음식들도 맛있었지만 이곳은 음악도 맛집이었다. 선곡이 그때그때 바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날의 선곡은 1990년대 음악들로 오랜만에 들어보니 노래방에 간 것처럼 흥겨웠다. 음악이 함께 함으로써 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자자의 버스 안에서 노래가 나오니 모두들 흥겨워하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앞산 옛날통닭은 젊은 사람들이 주로 방문해서 먹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이 시간이 예전에는 몰랐지만, 지금은 사소하나 너무 소중한 시간들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 것 같다. 내 주변에는 치킨을 아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메뉴 선택 시 나로 인해 치킨집을 잘 방문하지 못했다. 친구들과 재방문해 보고 싶은 옛날통닭 맛집이었다. 나는 다시 오면 크림짬뽕탕을 먹어봐야겠다.

 

 

 "고소하고 바삭한 옛날통닭, 매콤 칼칼한 어묵탕, 닭떡볶이와 똥집. 그리고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음악까지
완벽한 앞산옛날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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