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노랑 외관이 예쁜 곳으로 유명한 버터북
감성, 아기자기, 인스타 카페로 유명했던 버터북 카페에 다녀왔다.
몇 년 전부터 서울 이태원에 있는 이 도넛 카페에 가보고 싶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여행도 잘 다니지 않았을뿐더러, 작년 가을에 서울에 다녀왔지만 동선이 맞지 않아 방문해 보지는 못했었던 카페이다. 그랬었던 도넛 카페 버터북이 부산에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부산에 방문하면 꼭 버터북에 갔다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나는 도넛보다는 이 카페의 외관에 더 끌렸는지도 모른다.
나는 카페 앞에서 내 모습의 인증샷을 남기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 카페의 아기자기한 느낌을 사진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말고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던 욕심이 났던 것 같다.
다시 대구로 돌아오는 기차 시간이 오후 1 시대였기 때문에 친구들과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부산 전포동으로 향했다.
부산 버터북 위치 및 영업시간 안내
부산 버터북 위치 : 부산시 부산진구 동성로15번길 24
지하철 이용 시 부산 버터북 찾아가는 방법:
지하철 이용 시 전포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주유소 쪽으로 내려와 골목길을 쭉 따라서 올라가면 GS25 편의점이 나온다. 편의점을 방향으로 골목길을 올라가서 헤어 세이지에서 왼쪽 방향으로 가면 노란색 외관의 버터북이 보일 것이다.
부산 버터북 영업시간 안내 : 매일 12:00 ~ 20:00
부산 버터북 내부 안내
1. 부산 버터북 1층
부산 전포 카페 버터북의 1층 내부이다. 깔끔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내부 공간이었다. 외관부터 느껴지는 감성 맛집이라는 느낌이 1층에서도 고스란히 전달됨을 느꼈다. 부산 버터북은 12시부터 오픈인데 오픈 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니 들어와서 기다려도 된다고 하셨다.
앉아서 둘러보니 테이블마다 놓인 꽃과 포스터, 전등 하나까지도 버터북과 어울리는 느낌일 수 있도록 선택했다는 느낌이 든다.
2. 부산 버터북 2층
우리는 주문한 메뉴를 가지고 2층으로 올라갔다. 2층 또한 버터북의 감성으로 꾸며져 있었다. TV에서 보는 것과 같은 잘 꾸며진 오픈 키친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저렇게 많은 접시와 와인잔, 컵을 집에서는 저렇게 꾸며놓고 지내기는 어려우니 잘 꾸며진 주방 구경을 하는 것만으로도 내가 새로운 공간에 와 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부산 버터북 메뉴 안내
우리는 전포동에 오전 10시대에 도착했는데 영업시간을 미리 확인을 하고 오지 않았던 결과였다. 전포동 카페거리의 대부분의 가게들은 오전 12시부터 오픈하는 가게들이 많아 문이 닫혀 있었다.
걷다가 버터북도 지나갔는데 가게 안에서 도넛을 굽고 계셨는지 밖으로 풍겨 나오는 도넛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오픈 후 들어간 부산 버터북은 이제 막 나온 도넛들과 스콘들이 가득했다. 도넛의 비주얼, 어떡하지? 다 고를 수는 없지만 하나씩 다 맛보고 싶은 도넛과 스콘이었다.
도넛이나 스콘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음료도 판매되고 있었다. 커피는 종류가 많지 않았고 드립 커피 한 종류로 판매하고 있었다. 그리고 캐모마일과 얼그레이 티, 보틀 밀크로 딸기우유, 망고 우유, 벨벳 초콜릿 우유, 홍차 우유, 흑임자 우유를 판매하고 있다.
도넛과 더 잘 어울리는 음료가 우유일까? 우유의 종류가 더 많았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또한 판매되고 있으니 디저트와 음료를 감성 느낌이 가득한 공간에 앉아서 먹어볼 수 있을 것이다.
주문 후 부산을 떠나기 전 마지막 여유를 느껴보기
아무렇게나 막 찍어도 잘 나올 수밖에 없는 공간, 부산 버터북의 공간을 담기에 우리의 손은 바빴다. 우리는 앙버터 스콘(4,500)과 드립 커피 아이스(5,500) 캐모마일 티(5,000) 보틀 밀크 딸기맛(5,000)을 주문했다. 그리고 나는 별도로 집에 가서 먹을 라즈베리 도넛과 우유 크림 도넛을 구매했다.
넓은 창가 자리에 앉아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일요일 낮에 먹는 커피 한잔과 스콘이라니! 기차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아 촉박하나 우리의 마음은 어느 때보다도 아주 여유로웠다. 잠시 멍을 때리며 오랜만에 아~ 좋다 너무 좋다~라는 말을 남기며 각자만의 여유를 즐겼다.
부산 버터북의 드립 커피는 맛이 진하지는 않았지만 쓰지 않은 풍부한 맛과 부드러운 맛이 느껴졌다. 앙버터 스콘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퍽퍽함과 촉촉함이 같이 있다. 버터의 진한 풍미와 달달한 단팥의 맛이 잘 어울리는 정말 딱 기본 스타일의 앙버터 스콘이었던 것 같다. 맛이 없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맛있다고 느끼지도 않았던 정말 딱! 기본 스콘이었다는 생각이다.
라즈베리 도넛과 우유 크림 도넛 후기
부산여행을 잘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포장 시에는 종이포장과 박스 포장이 있었는데 박스 포장은 도넛 4개 구입 시부터 가능하다고 한다. 종이 포장을 해왔고 위에 얹힌 데코가 잘 있을까 생각되었지만 무너지지 않고 상태가 그대로였다.
라즈베리 도넛을 한 입 먹은 동생은 첫마디가 인스타용 맛이네!라고 남기고 반쯤 먹더니 자리를 떠났다. 동생이 남긴 라즈베리 도넛을 먹었는데 나도 딱히 맛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도넛보다는 오랜만에 잘 꾸며진 카페의 감성을 느끼러 간 것이니 괜찮아! 하며 생각했다.
그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우유 크림 도넛을 먹었는데 하루가 지났음에도 도넛이 눅눅하지 않았다. 우유 크림 도넛은 부드러운 필링이 가득 나와서 도넛 한 개를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먹을 정도로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 우유 크림 도넛 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부산 전포 버터북 카페를 방문한 후기는 여기까지인데 전포 카페거리를 방문하신다면 한 번쯤은 들려볼 카페인 것 같다. 인테리어가 주는 감성과 힐링도 크니 말이다. 이곳에 가신다면 우유 크림 도넛과 드립 커피 한잔으로 마음의 여유를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하고 후기를 마친다.
#부산버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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