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떠난 부산여행 서면에서 해운대로 이동
부산으로 여행 오기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날씨가 무척이나 더웠는데 놀러 온 이 날은 바람도 살짝 차고 날씨가 흐리네요.
비가 안 온 것이 다행이라고 얘기하며 걸으면서 춥다 춥다 소리를 연발했는데 따끈하게 국밥을 한 그릇 먹고 나니 속이 든든해져서인지 몸이 따뜻해짐을 느꼈어요.
친구가 소개해줘 10년 이전부터 알고 있었던 송정3대국밥 오랜만에 부산식 돼지국밥 한 그릇을 잘 먹었어요! 밥 배와 디저트 배는 따로 있잖아요? 그리고 멀리 까지 놀러 왔으니 부산의 핫플은 들렸다가 가야 합니다.
저희는 서면에서 해운대로 이동하기로 했어요. 요즘 해운대 핫플은 어디일까 보다가 호랑이 젤라떡이라는 곳이 있더라고요. 겉은 떡이고 속은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던 찰떡 아이스를 생각나게 하는 디저트를 먹으러 뚜벅이 여행자들은 지하철을 또 탑니다.
지하철역에서 가게까지 찾아가야 하는데 길이 낯설다 보니 해운대역 5번 출구로 나오게 되었어요. 날씨도 우중충했고 이번 여행은 많이 걷지 않고 먹고 즐기는 편안한 여행을 해보자라는 취지에 따라 택시를 타기로 했어요.
택시 기사님께 호랑이젤라떡에 내려달라고 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데려달라고 했는지 가게 이름만 얘기해도 알고 계시더라고요. 기사님 취향은 아니었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 입맛에는 맞을 수 있으니 가서 먹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여자 택시기사님이셨는데 이야기를 하다가 고향 이야기가 갑자기 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공교롭게 기사님 고향이 저희와 같았어요.
부산에서 같은 고향사람을 만나다니! 기사님도 반가워하시고 저희도 지금은 다 타지에 있다 보니 갑자기 고향사람을 만나게 되니까 더 반갑더라고요. 이렇게 보면 세상은 넓지만 참 좁은 것 같아요. 경북 상주가 고향이셨던 택시기사님 저희도 놀라웠고 반가웠습니다.
해운대 핫플
호랑이 젤라떡
호랑이젤라떡은?
호랑이젤라떡은 겉에 둘러싸인 찹쌀피 안에 여러 가지의 젤라또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디저트이다.
찹쌀피는 직접 공수한 등급 좋은 찹쌀을 세척과 불림, 분쇄, 배합, 스팀, 펀칭, 숙성과정을 거쳐서 만들고 젤라또는 서울, 매일유업 우유, 생크림을 공급받아 원재료와 혼합해 찹쌀피와 젤라또를 합쳐 만들어졌다고 한다.
호랑이젤라떡 위치 및 영업시간 안내
위치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62번 길 38 115호, 116호
해운대 해수욕장 끝자락에 있는 미포에 가면 호랑이 젤라떡을 먹을 수 있어요!
저는 갈 때는 택시를 탔지만 올 때는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걸어 나왔는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쭉 걸어서 제일 끝까지 갈 경우 미포가 나오더라고요. 해운대 바다를 구경하시며 미포까지 걸어가는 것도 길만 미리 알았으면 나쁘지 않았을 경로였던 것 같아요.
영업시간 : 11:00 ~ 22:00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17:00 ~ 18:10 휴게시간
- 21:30 마지막 주문시간
- 재료 소진 시 조기마감
호랑이젤라떡 주문 방법과 메뉴 안내
송정3대국밥에 이어 호랑이젤라떡도 도착하니 대기줄이 있네요. 그래도 이곳까지 왔으니 우리도 얼른 줄을 서봅니다. 안으로 들어갈 때는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한 팀씩만 입장이 가능하고, 현금결제는 안되고 카드결제만 가능해요.
가격은 한 개당 4,000원인데 구운피스타치오맛은 4,500원 이네요. 종류는 6가지가 있었어요.
피스타치오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180도 고온으로 구워 낸 호랑이 젤라또의 시그니처 메뉴 구운 피스타치오와 히말라야 핑크 솔트와 해조류를 넣은 해운대(소금 우유맛) , 그리고 요즘 또 핫했던 호불호 강한 민트 초코칩과 그 외에 녹차맛, 체리맛, 커피 시나몬 쿠키맛이 이 날의 라인업이었어요.
저희는 유기농 제주 말차, 해운대, 커피 시나몬 쿠키맛을 주문했어요. 이렇게 동글 납작 만들어져 있는 젤라또에 앞에 있는 직원분들께서 찹쌀피를 말아 판 위에 올려줍니다. 젤라또는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녹는 속도가 빠르다고 해요. 인증샷은 녹기 전 30초 안에 찍어야 하니 얼른 밖을 나가봅니다.
해운대의 핫플에서 만난 호랑이젤라떡 시식
호랑이젤라떡 앞에도 젤라떡을 먹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게 바로 앞에서 먹고 있는 손님들도 많았지만 우리는 해운대 미포 바다의 풍경을 보며 먹기로 했다.
가게 바로 앞이 바다라 정말 가까우니 오랜만에 바다 냄새를 맡고 풍경까지 느끼며 먹는 디저트를 먹으니 저절로 마음이 여유롭고 풍족해질 수밖에 없었어요.
여름에는 너무 덥다 보니 젤라떡이 빨리 녹을 수 있어 바로 드셔야 할 수 있겠지만 너무 덥지 않으면 젤라떡을 얼른 들고 미포 바다 앞으로 가보세요! 인증샷의 타임 시간인 30초가 훨씬 넘었지만 날씨가 흐려 녹지 않아서 마음껏 젤라떡의 예쁜 사진을 바다와 함께 담아볼 수 있었어요.
먼저 순서대로 1. 유기농 제주 말차 2. 해운대(소금 우유) 3. 커피 시나몬 쿠키입니다.
1. 유기농 제주 말차
유기농 제주 말차는 평소 녹차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드셔 보셔야 할 메뉴예요. 저도 같이 간 친구가 녹차를 좋아해서 이 메뉴로 주문을 했던데 친구가 예전 찰떡 아이스크림의 큰 버전으로 크기도 크고 녹차맛도 진하게 나서 좋다고 맛있게 먹더라고요. 저도 한 입 먹어봤는데 진한 녹차라떼를 먹는 것처럼 달콤 쌉싸름한 맛이 좋았어요.
2. 해운대(소금 우유)
해운대라는 이름이 붙여진 소금 우유 젤라떡 입니다. 친구는 맛있다고 잘 먹는데 저는 사실 별로였어요. 배스킨라빈스에서 소금우유모찌를 안 먹어봤으면 저도 맛있었다고 분명 느꼈을 것 같은데 이전에 소금우유모찌의 맛이 저에게는 너무 강렬하게 느껴져서 조금 더 약한 맛으로 느껴졌던 것 같아요. 배스킨라빈스의 소금우유모찌도 후기가 있어 참고는 해보셨으면 합니다. 입맛은 개인적으로 다 다르다 보니 저만의 생각이 들어갔네요.
배스킨라빈스31 레디팩으로 여유로운 주말을 함께 (소금우유모찌 후기도 함께)
3. 커피 시나몬 쿠키
마지막으로 커피 시나몬쿠키 맛입니다. 시나몬을 좋아하는데 시나몬이 들어가 있다고 하여 궁금해 시켰는데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커피 과자 맛이 나는 것 같은데 너무 달지 않은데 맛있고, 또 먹고 싶고 그런 맛이었어요! 정말 주문한 것이 후회가 안될 정도로 너무 맛있었는데 지금 글을 작성하면서도 또 먹고 싶네요.
친구들도 주문한 3개 중 가장 맛있었다고 했고요. 저의 개인적인 강추 메뉴이니 꼭 드셔 보셨으면 좋겠어요!
해운대 핫플에 다녀온 소감
호랑이젤라떡은 젤라또의 종류가 6개가 있다 보니 맛에 따라서 괜찮았다, 아니다의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입맛은 개인적으로 다 다르니 6개의 메뉴 중 개인이 평소에 가장 좋아하는 맛으로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찹쌀피의 쫄깃함과 젤라또의 부드럽고 달콤했던 맛이 인상 깊었던 호랑이젤라떡이며, 해운대 미포 쪽에 가면 한 번쯤은 꼭 들려봐야 할 해운대 미포의 디저트 맛집에 다녀왔다는 생각이다.
#호랑이젤라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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