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리단길에서 만난 카페, 금송덕미
전 날부터 하루 종일 비가 오고 날씨가 심상치 않더니 그다음 날도 날씨가 역시나 흐리기는 마찬가지다. 일할 때는 날씨가 화창하고 아주 좋고 쉴 때는 날씨가 좋았던 날이 잘 없었던 것 같다.
둘 다 우산을 챙겨 오지 않았는데 쏟아질 듯이 비가 내리려다가 멈췄다를 반복한다. 해리단길에 대한 정보가 없이 방문해서 맛집, 카페, 소품샵까지 한 군데도 찾아보고 오지를 못했고, 비가 갑자기 내리려고 하여 급하게 찾아서 들어가게 된 금송덕미였으나 오랜만에 고급 카페에 방문했다는 느낌이 들고 새로운 느낌의 메뉴까지 맛보고 나와서 만족했던 금송덕미이다.
금송덕미
금송덕미 위치 및 영업시간 안내
위치: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1로38번가길 19, 2층 금송덕미 해리단길점
영업시간: 월, 화, 수, 목, 금 11:00 ~ 20:00 / 토, 일 11:00 ~ 21:00
금송덕미 내부 및 메뉴 주문
작은 어촌 마을의 파도소리와 바닷가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에 '덕미'라는 가상 인물을 떠올려 예스러움과 세련된 느낌을 녹여 취향을 담아낸 그녀의 이야기를 시작한 기장의 1호 카페 덕미에서 덕미의 젊은 시절을 표현한 2호점 해리단길 금송덕미 라고 한다.
스토리텔링이 있는 카페 덕미의 이야기가 궁금해져 부산 기장에도 방문한다면 덕미 카페에 방문해보고 싶다.
금송덕미에는 새로운 메뉴들이 보였는데 인기 메뉴라고도 하는 스페셜 바닐라빈 시럽과 에스프레소, 우유가 들어간 로얄바닐라라떼(6,500원)와 프로즌 에스프레소, 크림, 청키슈가가 들어간 그라니타(7,000원)라는 메뉴를 주문해 보았다.
시즈널 그라니타-참외(7,500원)라는 메뉴도 있었는데 그라니타의 과일 버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주변에서 이 메뉴도 먹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고급스러운 호텔을 배경으로 한 느낌의 인테리어 금송덕미 였는데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는 디저트류도 하나 안 먹고 갈 수는 없으니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하나를 주문해보았다.
로얄바닐라라떼와 그라니타, 블루베리 치즈케이크를 먹다.
주문 후 자리를 잡고 앉아서 기다리니 직원이 직접 자리까지 디저트와 음료를 가져다주신다. 아기자기한 느낌의 카페도 좋아하나 평소 깔끔한 느낌의 장소도 좋아하는데 금송덕미는 그릇 식기와 포크, 스푼 등까지 내 취향이었다. 음식을 담을 때는 예쁜 식기에 담아 먹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을 하는데 블루베리 치즈케이크가 담겨온 접시가 예뻐서 눈길이 간다.
카페에 가면 보통 다른 메뉴는 눈길을 주지 않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시는 편이다. 잠깐 쉬어서 마시는 음료로는 아메리카노만한 메뉴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해리단길 카페를 검색했을 때 금송덕미의 그라니타를 보고는 자주 방문하지도 못하는 해운대 해리단길 인데 여기까지 왔으면 그라니타를 먹어보고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대신 주문했는데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너무 씁쓸하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은 적당한 에스프레소에 부드러운 크림이 올라갔으며 그 위에 살짝 올려진 작은 커피 사탕 같은 알갱이가 적절하게 잘 조합되어 여행지에서 먹는 새로운 디저트의 맛을 충분히 느끼게 해 주었다.
블루베리 치즈케이크는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와서 인지 옆쪽 단면에 서리가 좀 끼여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냉장고에 안 들어갔던 치즈케이크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블루베리 치즈케이크는 너무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으나 기존 카페들에서 많이 맛보았던 기본에 충실한 치즈케이크였다. 중간중간에 블루베리가 크게 있어 블루베리맛 치즈케이크가 아닌 진짜 블루베리 치즈케이크였던 점은 좋았다.
접시와 컵도 눈길이 가는 금송덕미
디저트가 진열되어 있던 옆쪽에 접시와 컵도 진열되어 있어 잠깐 구경했는데 깔끔한 접시와 유리컵을 보니 금송덕미 카페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카페 방문할 때는 디저트와 커피의 맛이 아주 중요하긴 하나 내부 인테리어와 음료와 디저트가 담겨 나오는 식기류 또한 예쁘면 구경하는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고급 호텔에 방문한 느낌을 재현한 금송덕미, 그라니타에 만족해서 못 먹어본 참외 그라니타를 또 맛보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 있던 카페 해운대 해리단길 금송덕미의 이야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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