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게 밥 먹다가 긴박했던 동부산 이케아 방문후기
어느 곳을 가던, 어떤 음식을 먹던 계획적인 내게 최근에 재밌는 일이 있었다. 저번달은 무척이나 여유가 없는 달이었는데 양산집에 이사를 하게 되면서 행거가 필요했고 신랑의 퇴근시간에 맞춰 부산 기장에 있는 이케아로 향했다.
평소에는 쇼핑센터에 가면 쇼핑부터 하는 나지만, 이 날은 왜 그렇게 배가 고픈지 밥부터 먹고 쇼핑을 하기로 했다.
동부산 이케아레스토랑 위치 / 영업시간 / 메뉴 / 주문방법
[ 위치 ]
주소 :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동부산관광3로 17 이케아 매장 내 3층 어린이 구역 옆
주차 : 이케아 주차장 이용
[ 영업시간 ]
월, 화, 수, 목요일
운영시간 10:30 ~ 20:00
라스트오더 19:30
금요일
운영시간 10:30 ~ 20:30
라스트오더 20:00
토, 일요일
운영시간 09:30 ~ 20:30
라스트오더 20:00
- 마지막 주문 가능 시간
평일 19:30 / 주말, 공휴일 20:00
- 명절 당일 휴무
참고로 동부산 이케아 매장 운영시간은
월, 화, 수, 목 11:00 ~ 20:00
금요일은 11:00 ~ 21:00
토, 일요일은 10:00 ~ 21:00이다.
[ 메뉴 ]
오늘 내가 주문한 메뉴는, 총 6가지이다.
소금구이 닭갈비 스테이크 9,900원
플랜트볼 김치볶음밥 5,900원
베리 치즈 케이크 4,900원
버섯 스프 3,500원
고구마크로켓 가격 기억 안 남
탄산음료 1,500원
이번이 두 번째 이용인데 볼 때마다 이케아 푸드코트 음식의 가격은 밖에서 외식하는 것에 비해 저렴하다.
[ 주문방법 ]
카트에 쟁반을 담고 진열되어 있는 먹고 싶은 샐러드나 디저트를 담아 이동하면 되며 메인메뉴는 직원에게 요청 후 결제진행을 하면 된다.
결제하기 전 라스트오더가 19:30분이라는 소리를 듣고 시간 맞춰 딱 왔구나~ 하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는데 매장에 점점 사람들이 없는 이유, 레스토랑이 빨리 마감된 이유를 뒤늦게 알아버렸다.
김치볶음밥은 늘 내 입맛에 맛있지만 버섯스프의 맛은 참 신기하네.
사람이 늘 북적이는 이케아 푸드코트도 조용하니 참 이상한데 우리가 좀 늦게 들어왔으니 사람이 없는가 보구나 생각했다.
매콤 짭짤한 김치볶음밥 한 입을 먹으니 배고픔도 없어지고 역시 한식이야! 하며 여유로운 저녁식사를 한다.
물가가 많이 오른 요즘 5,900원의 행복의 맛이 이런 것일까?
바삭 달콤한 고구마크로켓도 맛있고 남편이 주문한 버섯수프는 평소 버섯을 좋아하지 않아 거의 입에 대지 않지만 한 입 먹어보니 버섯맛도 안 느껴지고 너무 부드럽고 맛있어 정말 의외였다. 다음에 가면 또 먹고 싶은 맛!
그런데 갑자기 방송이 흘러나온다...
오늘 매장 마감시간은 오후 8시..
네????!!!!
밥 먹다가 정작 필요한 상품을 못 사고 갈 위기이다.
휴대폰을 눌러보니 현재시각 오후 7시 45분. 큰일이군. 15분 남았다.. 남편에게 오늘 오후 9시까지라고 얘기하며 한껏 여유를 부렸는데 장장 40분 넘게 운전시켜 여기까지 데리고 왔는데 진짜 멀리까지 와서 밥만 먹고 가게 생겼다.
베리 치즈 케이크는 먹다 말고 서로 당황하며 저녁식사가 끝났다.
동부산 이케아 매장은 쇼룸과 다양한 상품들이 많아 다른 곳 보다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쇼핑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살 상품을 보고 1층까지 내려가서 해당 구역에서 상품을 찾아 계산까지 진행해야 한다.
빠른 걸음으로 제대로 된 구경도 못하고 행거를 30초여 만에 보고 1층까지 내려가 상품을 구매했다.
오늘 계획의 목적은 했으니 다행이지만, 다음부터 어느 곳이던 시간체크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며 상품을 사고 나와 어이없어 웃게 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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