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고하순 부산 구워주는 고기집
자주 보고 싶지만 여러 가지 일정으로 미뤄졌던 친구와의 만남이 성사된 날, 감사의 마음을 꼭 담은 식사 한 끼를 전하고 싶어 생각한 메뉴 중 떠오르는 단 하나의 메뉴 삼겹살! 부산 주민이 아닌 나는 이미 광안리고깃집을 다녀온 이들에게 의존하게 된다. 이곳에도 수많은 고기집이 있지만 정보검색 중 하나로 선택된 광안 고하순을 다녀온 이야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고하순 위치와 영업시간
위치
부산시 수영구 광안해변로 279번길 21, 2층 고하순 광안리점
영업시간
매일 12:00 ~ 23:00
지하철이용 시
지하철을 이용하면 고하순 까지 바로 갈 시 도보 19분이 소요된다. 걸어가기엔 생각보다 멀다고 느낄 수 있겠으나 광안역 3번 출구로 나와서 해변가 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러브이즈기빙, 분홍이네, 러브이즈기빙하트베어 등 다양한 소품샵이 있는데 잠시 구경하며 가다 보면 어느새 고하순까지 도착한다.
광안 고하순 내부
고기로 하나 되는 순간 고하순!! 고하순은 서면과 광안리에 있는데 나는 광안점을 방문했고 오픈시간을 살짝 넘겨서 첫 번째 손님으로 도착했다. 오픈 시간을 넘겨 방문했으나 재료준비와 손님 맞을 준비 세팅 등 분주해 보이는 느낌이 있었다.
깔끔한 내부와 20일 이상을 숙성한다는 숙성냉장고가 있다. 간이 잘 배어 있으면서 부드럽고 육즙이 터지는 고기를 만들기 위해 20일을 숙성한다고 하니 음식을 먹기 전부터 기대가 된다.
메뉴 안내
숙성 특목살 130g / 13,000원 숙성 특삼겹 130g / 13,000원 숙성 돈마호크(2인분) 360g / 35,000원 갈비살 130g / 13,000원 항정살 110g / 13,000원 수제 돼지껍데기 / 7,000원 촌 된장찌개(꽃게,차돌,술밥) / 5,000원 돼지김치찌개 / 5,000원 부산 돼지밀면 / 6,000원 김치 치즈 볶음밥 / 5,000원 파송송 계란탁/ 4,000원 풍미밥(두 번 우린 다시로 지어진 고기와 곁들여 먹는 밥) / 3,000원 공깃밥 / 1,000원 |
부드럽고 고소한 고기의 맛
자극적이지 않은 밑반찬
먼저 세팅된 밑반찬부터 보여드리면 밑반찬이 나온 순간 아 오늘 이 집은 선택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모임 및 기타 모임 등이 많아 외식을 하게 되는 일이 잦게 되면서 이제는 밑반찬 세팅되는 것만 봐도 이 가게의 맛이 어떠할지 느낌이 살짝 온다.
음식을 먹으면서 사실 간이 너무 세게 되어있는 곳을 방문하게 되면 개인적으로 상업적인 느낌이 너무 강하다는 생각을 갖는데 이곳은 밑반찬 하나하나를 보면 정성을 쏟은 느낌이 보였고 음식의 간 또한 적절하게 잘 맞춘 점이 좋았다.
삼겹살 2인분과 목살 2인분을 주문했다. 비계가 적절하게 섞인 고기에 선홍빛 색깔까지 신선해 보인다. I유형인 나는 누군가 고기를 구워줄 때 대화도 잘못하고 어디에 시선을 두어야 할지 어색할 때가 많다. 구워주는 고깃집에 처음 방문했을 때는 마음이 살짝 불편했는데 내가 직접 고기를 구워보고 고기는 내가 굽는 것보다는 직원이 구워주는 것이 훨씬 맛있다는 것을 알아 이제는 직원이 구워주는 곳으로 방문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푸짐했던 서비스와 기분 좋은 맛의 김치볶음밥
고기를 먹으며 된장찌개도 주문했는데 오후 3시 이전 방문 시에는 된장찌개가 서비스라고 하며 제공받았다. 공휴일에 방문하였을 때도 이렇게 제공된걸 보니 평일과 주말을 구분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으나 자세하게는 이 부분은 업체에 확인해봐야 할 듯하다.
우리는 꽃게된장찌개를 주문했는데 서비스인데도 작지 않은 뚝배기에 건더기도 듬뿍 꽃게도 듬뿍 넣어줘서 받는 입장으로써도 기분이 좋았고 주문한 김치볶음밥 또한 다 아는 맛이지만 그 평범한 맛을 더 잘 구현해 내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고기부터 밑반찬, 식사메뉴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다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 고하순이었다.
음식으로는 만족이나 위생은 불만족도 남긴다.
처음 물티슈를 받았을 때 비닐에 고춧가루가 묻어있어 행주는 사용하기 껄끄러웠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된장찌개와 공깃밥을 하나 주문한 것이 나왔을 때 덜어먹을 그릇에는 그릇의 이가 나가있는 것과 밥뚜껑을 열었을 때는 작은 이물질 두 점과 설거지가 덜된 깨가 붙어있는 것을 보고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오랜만에 함께하는 친구와의 식사자리에서 분위기가 나빠지고 싶지는 않아 아무 일 없는척하고 그냥 넘어갔고 음식마저 불만이었다면 이 부분을 얘기했을 수도 있었다. 위생적인 부분은 음식의 맛보다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심히 음식을 신경 쓰는 만큼 기타 부분에서도 신경을 더 쓴다면 오래도록 방문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부산의 맛집이 되리라 생각하며 고기와 밑반찬은 참 맛있어서 그래도 기억에 남았던 광안리 고하순의 방문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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