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차이라는 단어가 생각난 대구 빠다롤뺑프랑스
이 단어를 여기에 붙여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의 차이'는 내 좌우명이기도 하다. 20살 때 아르바이트를 처음 해보면서 생각보다는 다이내믹하고 우여곡절 있는 첫 알바 생활을 마쳤는데 그때 처음으로 이 단어가 떠올라 지금까지 조금 힘든 일이 있어도 생각을 바꿔서 다른 관점으로도 바라보고 살아가자라는 나만의 뜻이다.
이 단어가 갑자기 왜 떠오르게 되었냐면 작년 봄이었나, 여름이었나 시점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친구와 음식점을 찾아가다가 번개를 맞아서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의 현수막이 걸려 있는 곳을 보았다. 이곳은 예전에 동생과 대구 유명 빵집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여 한 번 방문해 본 적이 있었는데 다른 이유도 아닌 번개를 맞아서 영업이 중단되었다.
친구와 번개 맞을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이야기하며 안타깝다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번개를 맞을 확률이 600만 분의 1 정도라고 하는데, 번개 맞을 확률보다는 로또 맞을 확률이 더 높지 않겠나?라고 번개와 로또를 두고도 이야기를 하고는 하니까. 잘 운영하던 빵집이 하루아침에 번개로 인해 내부가 소실되어 운영이 중단되었으니 얼마나 힘드셨을까.
그렇게 나도 잊고 지냈었는데 친구가 집에 들어가면서 저번에 번개 맞았던 빠다롤뺑프랑스가 다시 운영한다고 들었다며 들어가는 길에 빵을 사서 가야겠다고 한다.
빵집 앞에 도착하니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정말 깜짝 놀란 점이 사장님께는 속상하고 힘들었을 번개를 소재로 해서 콘셉트를 바꾼 빵집의 전경이었다. 와~ 사장님의 경영 노하우나 마인드가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위기 속에서 긍정적인 생각과 아이디어를 내기란 쉽지가 않는데 이 간판을 보자마자 위기를 기회로 바꾼 생각에 나 또한 잠시 많은 점을 배웠던 시간이었다. 현수막에는 4.22 그랜드 오프닝이라고 되어있었으나 많은 빵들이 나와있었고 사람들이 구매를 하고 있었다.
대구 유명빵집
빠다롤뺑프랑스
빠다롤뺑프랑스 위치 및 영업시간
대구 유명 빵집으로 알려진 빠다롤뺑프랑스의 바뀐 모습이다. 내가 좋아하는 색상인 은은한 파스텔톤의 연보라색으로 꾸며진 외부와 간판 위에 번개가 달려있고 벽면에도 번개가 그려져 있다. 4월 22일부터 소진 시까지 3만 원 이상 구매 시 번개를 잘 피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번개 우산도 선착순 이벤트로 증정하고 있다고 한다.
위치 : 대구시 중구 동성로 1길 41
영업시간 : 매일 09:00 ~ 22:00 (빵 나오는 시간 10:00 ~ 11:00)
빠다롤뺑프랑스 빵 소개
빠다롤뺑프랑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숫자를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빵이 있었다. 예전에 포항에 놀러 갔다가 오래된 유명한 빵집이라고 하여 찾아갔는데 종류가 많은 것에 대비해서 먹어보고 싶었던 빵은 별로 없었고 가격도 비싼 편에 속했는데 빠다롤뺑프랑스는 많은 종류가 있는 만큼 먹어보고 싶었던 빵이 너무 많아서 선택에 고민이 될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빵이 있었다. 가격도 다른 대구 유명 빵집에 비해 생각보다 대구 시내에 위치해 있지만 많이 비싼 편은 아니었다.
번개가 그려진 번개빵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름 때문에 궁금하기는 했으나 빵 안에 파인애플 크림을 넣었다고 하여 파인애플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기에 구매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기회가 되면 맛이 궁금하여 언젠가 한 번은 먹어보고 싶다. 케이크와 타르트도 재료를 아끼지 않고 과일을 듬뿍 올린 것으로 보아 상큼하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상상이 된다.
오늘은 빵 욕심을 부리지 않고 소소하게 가장 먹어보고 싶었던 3종류만 골라서 집으로 돌아왔다.
빠다롤뺑프랑스에서 골라온 3가지 종류의 빵 소개
1. 파게트 5,800원
살면서 처음으로 먹어보는 대파가 가득 올려진 대파빵이다. 두껍고 큼직한 크기에 대파 밑에 잘 발려져 있는 마늘소스에 토마토가 들어가 있고 후추도 올려진 다양한 재료가 조합된 빵이다. 대파가 조금도 아니고 많이 들어가 있어서 과연 맛이 있을까라고도 생각했지만 먹어본 적이 없기도 하고, 빵을 고를 때 의외로 다른 빵들에 비해 많이 선택되어 몇 개 남지 않았기에 궁금해서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잘 골랐다.
특히 토마토가 들어있었던 것이 아주 칭찬하고 싶었는데 대파에서 나오는 풍미와 토마토가 입안에서 톡 터지며 같이 먹을 때 진심 와! 이 빵 왜 이렇게 맛있지? 하고 반응이 나왔던 빵이었다.
2. 칠리돌돌이 4,000원
이 빵을 고른 이유는 다른 제과점에서 이 모양과 똑같은 소시지빵을 사서 먹었는데 소시지와 짭짤 달달한 빵이 너무 맛있어 기억에 남아 같은 모양이다 보니 맛이 비슷하겠지라고 생각되어 고르게 된 빵이다. 그러나 외형만 비슷했지 맛은 많이 달랐다.
특히나 조금은 부실해 보이는 소시지가 특별하게 맛있지는 않았고 칠리소스가 발라져 있다고 했으나 칠리소스도 느껴지지 않았다. 빵 또한 쫄깃함이나 부드러움 중 그 어떤 맛도 느끼지를 못해서 크게 기억에 남지는 않고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맞지 않아서 다음에도 이 빵은 구매하지는 않을 것 같다.
3. 옥수수깜빠뉴 3,800원
호밀가루와 밀가루를 섞은 것에 천연발효종 등을 첨가해서 구워 낸 시골풍의 프랑스빵인 깜빠뉴는 투박한 모양처럼 생겼지만 먹어보면 담백한 맛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는 빵이다.
동네 빵집에 옥수수 깜빠뉴가 정말 담백하고 내 스타일이어서 이 빵도 비교 차 먹어보게 되었다. 동네빵집과 빠다롤뺑프랑스의 깜빠뉴 차이는 빠다롤뺑프랑스는 치즈볼이 첨가된 점이었다. 치즈볼의 첨가가 어떤 맛을 좌우할지 궁금해진다.
내가 좋아하는 담백한 맛의 깜빠뉴는 아니지만 대중적인 맛을 생각하면 빠다롤뺑프랑스의 깜바뉴이다. 빵의 겉면에는 소보루가 입혀진 맛처럼 단 맛이 느껴지며 옥수수 알갱이가 씹혀 고소함과 치즈의 쫄깃하면서 고소한 맛까지 느껴져 담백하나 단맛도 함께 느낄 수 있는 빵이었다. 치즈볼이 있어서 빵 속이 더 쫄깃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가격도 동네와 같은 가격이었는데 내 입맛이 아닌 선물용으로 빵을 사 간다면 이 빵을 고를 것이다.
대구 유명 빵집 빠다롤뺑프랑스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
대구에 빵지순례를 하러 오신다면 꼭 들려봐야 할 빵집으로 추천해본다. 나도 이전에 방문했으나 그 때는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에 없고 이번에는 3종류밖에 먹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에 들르면 다른 종류의 맛있는 빵 탐색을 해봐야한다. 다양한 종류와 적당한 가격대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려고 하기에 대구 유명 빵집을 찾아보신다면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다.
대구 시내 인근에 대구 유명 빵집으로 유명한 곳이 한 군데 더 있는데 삼송빵집이다. 대구 동성로에도 있고 동대구역에도 있는데 대구 시내쪽에서 빵지순례를 하신다면 동선이 괜찮아서 같이 소개해보며 오늘의 글을 마무리한다.
[나의 리뷰] - 대전이 성심당이면 대구는 삼송빵집 통옥수수빵 부터 먼저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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