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북문밥집 돈가스반상 경대북문혼밥 하고 온 이야기

경대북문 혼밥은 정말 오랜만이다.

앞머리는 자르면 기르고 싶고 기르기 시작하면 애매한 길이가 되어 참지 못하고 자르게 되는 것 같다. 미용에 관한 소질은 특히나 더 없다 보니 앞머리를 길러 보려고 몇 달을 참았는데 더 이상 감당이 안될 것 같아 단골 미용실에 갔다. 1시간 이후에 봐줄 수 있다고 하니 시간이 남는다.

1시간이라는 시간을 어느 특정 공간에서 보내야 하는데 마침 저녁시간이기도 하고 퇴근 후 배가 고프기도 하니 경대북문은 밥집이 많아 저녁식사를 할 곳을 찾아본다.

유부초밥이 먹고 싶어 갔는데 월요일은 휴무라 마침 바로 앞에 있는 돈가스 반상 불국수를 방문하였다.

이곳은 코로나가 발생되기 이전부터 몇 년 전에 오픈했는지는 모르겠으나 한 장소에서 오래 지키고 있는 경대북문 밥집이며 지나갈 때마다 항상 사람이 많아서 먹어보지는 못하고 궁금하게 만들었던 식당이다.

 

경대북문밥집
돈가스반상불국수

경대북문 돈가스반상 입구

 

경대북문 돈가스반상불국수 위치 및 영업시간 안내

 

 

위치: 대구시 북구 대학로23길 13-1
영업시간: 월, 화, 수, 목, 금 11:30 ~ 20:3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 라스트 오더 19:45
마지막 주문 점심 14:40, 저녁 19:40 /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정기휴무

경대북문 돈가스반상불국수 메뉴 안내

 

경대북문 돈가스반상불국수 메뉴

 

경대북문 돈가스반상불국수 이미지 메뉴 안내

 

안심 돈가스와 불고기 국수 전문점인 돈가스반상 불국수 메뉴이다. 처음에 불국수가 뭐지?라고 생각했는데 불고기국수 줄임말인가 보다. 가격대는 대학가여서 저렴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주 저렴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일반 상권의 평균 가격 정도인 것 같다고 느낀다.

나는 온국수와 불고기를 함께 주는 불국수 반상을 주문했는데 국수와 고기를 함께 주고 7,000원이라는 가격은 저렴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 점심 먹으면서 동료와 얘기했는데 인도가 밀수출을 전격 중단하면서 국제 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의 밀가루 값도 상승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지금이 저렴하게 먹은 가격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경대북문 돈가스 반상 불국수의 메뉴판을 돌려보니 각 메뉴마다 사진 안내가 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각 메뉴마다 어떻게 나올지 미리 알 수도 있고 사진을 보고 선택할 수도 있으니 식사를 할 고객에게 정보제공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불국수 반상 먹어본 후기

 

푸짐한 국수의 양

 

불국수 반상

온국수와 불고기 130g이 나오는 불국수 반상이다. 갖다 주시는데 국수 그릇의 크기와 양을 보고 놀랐다.
많은 양과 국수 안에 곁들임야채와 유부도 들어있고 불고기까지 제공되니 7,000원이라는 가격은 저렴하다고 생각된다.

김치와 오이 고추 1개, 쌈장도 제공되었다. 곁들임 반찬은 더 필요하면 셀프코너가 있으니 이용하면 된다.

 

푸짐한 건더기

 

부드러운 면발

 

온국수는 애호박, 숙주나물, 다진 파, 당근, 유부, 김가루, 깨소금까지 그릇 안을 꽉 채워 나왔다. 일단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국수 안에 다양한 종류의 건더기가 들어있으니 마음에 든다.

면을 더 좋아하는 나로서 면부터 먼저 먹는다. 소면을 사용하여 부드럽고 깔끔한 면발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소고기와 해물, 채소로 우려내었다는 육수 또한 아주 진한 국물의 맛은 아니었으나 정말 깔끔한 맛이었다.
진한 국물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소 아쉬울 수는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아서 더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경대북문 돈가스반상 불국수의 불고기

 

간장 양념이 되어 나온 불향을 입힌 듯한 느낌의 불고기가 나왔다. 불향은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불고기 또한 깔끔 담백한 맛이었다.

보통 같이 사이드로 나오는 불고기들을 먹어보면 캐러멜을 많이 넣었는지 모르지만 인위적인 단맛도 느껴지는 곳이 많은데 돈가스 반상 불국수 불고기는 짜지 않고 담백했다.

 

오랜만에 경대북문에서 혼밥 해 본 마무리

경대북문에서 오랜 시간 동안 그 자리를 지키며 운영되고 있고 학생들, 주민들, 회사원 등이 줄을 서서 먹고 있던 가게였는지 알 것 같았다.

정말 푸짐한 양으로 제공되어 한 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게 해 주었고 다른 메뉴도 더 먹어봐야 알겠지만 온국수와 불고기는 깔끔 담백하게 먹고 나올 수 있었던 저녁 한 끼가 되었다.

경대북문 밥집을 찾아보고 계신다면, 오늘은 국수가 당기는 날인데 불고기도 같이 먹고 싶어!라고 생각되신다면 들려보기를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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