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국수 먹고 싶어 들린 대구 수성구 범물동 국숫집
뜨끈한 멸치육수를 내어 소면을 삶아 올린 잔치국수는 간단해 보이는 음식이나 그 과정을 지켜보면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육수 따로, 면 따로, 고명 따로 이렇게 만들기에 집에서 만들어 먹기에도 번거로워 주로 밖에서 먹는 편이다. 면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한 번씩 깔끔한 멸치육수에 면이 푹 담겨있는 잔치국수가 당길 때가 있다.
사는 동네 근처에 부산지역에서 많이 보이는 153 구포국수 체인점이 들어오는지 현수막이 붙어있던 것을 몇 달 전에 보았는데 오픈되었는지 궁금하여 찾아보다가 153 구포국수와는 완전히 다른 곳이지만 회사 근처에도 그동안 몰랐던 구포국시라는 식당이 있어 볼일을 보러 갔다가 방문을 하게 되었다.
대구 범물동밥집
구포국시
대구 범물동 구포국시 위치 및 영업시간 안내
위치: 대구시 수성구 지범로 23길 34 (범물역1번출구에서 도보 5분)
영업시간: 화요일~일요일 11:00 - 20:00 / 19:30 라스트 오더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구포국시 메뉴안내
국수, 김밥 전문점인 구포국시에서는 잔치국수를 기본으로 비빔국수, 칼국수, 손수제비, 칼제비, 김밥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김밥은 두 종류로 살짝 매운 김밥과 많이 매운 김밥을 판매하고 있다.
포장에는 나가지 않으나 홀에서 메뉴를 주문 시 전 메뉴 구포 김밥(살짝 매운 김밥) 1줄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홀에서 주문 시 김밥 1줄도 같이 먹어볼 수 있으니 김밥을 많이 좋아하는 나로서는 재방문을 해야 할 이유기도 하다.
내가 주문한 잔치국수 소개
잔치국수의 기본이 되는 멸치육수에 소면과 배추, 김가루, 계란 고명이 얹어 나온 오늘의 점심이다. 그릇을 잡았을 때 국물이 따끈하여 그릇이 뜨거울 줄 알았으나 더운 여름용에 맞춰져서 나온 것인지 그릇이 뜨겁지는 않다.
정갈해 보이는 잔치국수 한 그릇이 먹기 전부터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잔치국수가 나오기 전 서비스 제공 1줄인 김밥이 먼저 나왔고 오이 고추 된장무침도 함께 제공되었다. 따로 제공된 그릇에 옆에 담겨있던 김치통에서 김치를 먹을 만큼만 덜어내었다.
고추 된장무침은 오이 고추에 할머니가 담근 장 맛을 떠올리게 하는 된장으로 무쳐내어 아삭아삭한 오이 고추와 짭조름한 된장 맛이 함께 뭉쳐 잔치국수와 함께 별미로 먹어볼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청양고추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포김밥 안에는 속재료는 다양하게 들어있지 않아 보이나 오이와 단무지, 양념된 어묵볶음의 조합이 잘되어 한 개씩 집어먹으면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뜨끈뜨끈한 육수에 담긴 국수를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구포국시는 육수가 뜨겁지 않아서 좀 아쉬웠다.
잔치국수의 육수에서는 해물맛이 많이 느껴져서 다른 가게의 잔치국수 보다 해물맛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내 스타일이었는데 나중에 먹다 보니 새우젓이 첨가된 것을 알 수 있어서 왜 내가 좋아하는 맛이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나도 평소에 음식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새우젓을 첨가해서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국물 안에서 보였던 새우젓이 굉장히 많이 반갑기까지 했다.
소면은 특별한 느낌은 아닌 면발이나 부드러워 술술 잘 넘어가고, 면발이 평범해서 오히려 집에서 먹는듯한 더 푸근한 느낌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김치 또한 시지 않고 양념이 잘 되어있어 마음에 들었다.
대구 범물동밥집 구포국시에 방문해 본 느낌
오늘은 볼일을 보고 난 후 지나가다가 들려 혼밥이었지만 먹어본 이후 동료들에게 소개해줘도 될 대구 지산, 범물동의 동네 맛집이었다.
처음에 매장 안 테이블에 손님들이 꽉 차있어서 혼자였던 나는 들어가기가 살짝 망설여져 뒷걸음질을 했으나 안에 계셨던 직원께서 상냥한 목소리로 혼자시냐고 들어오셔도 된다고 하시길래 편안한 마음으로 더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점심시간대에 뒤에서 기다리는 손님들도 있는데 1명을 받아준다는 것이 놀랍게 느껴졌다. 실제로 봤지만 못 본 척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세심한 친절함과 가격 대비 맛과 양까지 만족스럽게 먹고 온 잔치국수 한 그릇이었다.
대구 수성구 지산동, 범물동 쪽에 가실 일이 있다면 든든하게 동네 국수 한 그릇 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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