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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음식이야기/부산&경상

생활의달인에 출연한 잔치국수 밀양 수산국수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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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기회송림 방문 전 들린 생활의달인 출연 국숫집 

캠핑을 떠나는 날이다. 다행히 이 날은 최고기온이 27도로 날씨가 아주 좋아서 오랜만의 바깥나들이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거의 두 달 동안 집 밖에서 제대로 주말에 외출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동료들과 좋은 기회가 생겨 오래간만에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이번 목적지는 경남 밀양이다. 대구에서 근교로 캠핑을 떠나기 좋은 여행지를 물어보신다면 밀양 기회송림을 추천해 본다. 대구 내에서 최소 40분~1시간 이내로 가까운 거리로 다녀올 수 있는 좋은 위치이다.

 

밀양 기회송림을 방문하기 전 점심을 먹어야 해서 같이 간 분의 소개로 국숫집에 방문해 본다. 생활의달인에 출연한 맛집이라고 하셨다. 생활의달인은 가끔씩 보는 프로그램인데 특히 음식의 달인 분들이 나올 때마다 음식을 만드는 정성에 감탄을 하고는 한다.

 

생활의달인에 출연했던 가게의 방문은 처음이라 방문 전부터 살짝 기대감이 들었다. 소개해준 동료분께서는 생활의달인 출연 전부터 밀양 기회송림을 방문하기 전에 방문하고는 해서 이미 방송 출연 이전 오래전부터 다녔던 곳이라고 하셨다. 면 종류를 너무 좋아하는 나이기에 오랜만의 국숫집 방문이 설렌다. 

 

 


밀양 소문난 수산국수
대복식당


생활의달인 국수달인의 집

 

밀양 소문난수산국수

 

소문난 수산국수 위치 및 영업시간 안내 

 

 

위치 : 경남 밀양시 하남읍 수산복개길 28 

영업시간 : 오전 09:30 ~ 오후 19:00 

매월 첫째 월요일, 셋째 월요일은 휴무일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내려 내비게이션을 따라 들어가 보니 정겨운 시골 읍내의 모습이 나온다. 네비 검색 시 소문난 수산국수로 검색하면 되시며, 지나가는데 간판마다 수산국수, 수산칼국수의 수산 이름을 딴 간판의 글자들이 많이 보였다. 처음 방문하다 보면 헷갈릴 수 있으니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던 집은 소문난 수산국수 대복식당으로 찾아가시면 되겠다. 

 

수산국수 메뉴 및 가격안내 

 

소문난 수산국수 메뉴 및 가격안내

 

물국수 (보통) 5,000원 (곱빼기) 6,000원 / 비빔국수 (보통) 6,000원 (곱빼기) 7,000원 / 육개장국수- 2인이상주문가능 (보통) 8,000원 (곱빼기) 9,000원 / 육개장 밥- 2인이상 주문가능 8,000원 

 

보통은 국숫집에 방문하면 사이드로 만두나 파전이 있는데 수산국수집은 국수와 육개장만 판매하고 있었다. 로컬 찐 맛집에 가면 다양한 메뉴보다는 특화된 몇 가지의 메뉴로만 승부를 보는 곳이 있기 때문에 맛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물국수 3개와 비빔국수 1개를 주문해본다. 

 

메뉴 나오기 전 국수 말리는 것 구경 

 

수산국수 말리는 과정 멀리서 구경

 

메뉴가 나오기 전 맞은편에서 국수를 말리고 있어 멀리서 잠시 구경했다. 날씨가 좋지 않았으면 국수 말리는 것을 보지 못했을 텐데 이 날은 햇볕이 너무 쨍쨍하고 좋은 날씨였기 때문에 제조 공장에서 국수를 말리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수산국수 공장에서는 옛날 방식 그대로 국수를 뽑아내어 자연 상태에서 건조하고 있다고 한다. 국숫집 바로 앞에서 말리는 국수라니, 가지런히 놓인 국수 면발을 보니 메뉴가 기다려진다. 

 

 

 

 

수산국수 물국수의 맛 

 

수산국수 물국수, 비빔국수

 

소문난 수산국수 물국수

 

주문한 잔치국수와 비빔국수가 나왔다. 먼저 물국수는 면과 애호박, 배추, 김가루 고명, 깨가 들어간 기본 국수였다. 평소에 잔치국수를 주문하면 양념장이 같이 나오는데 이곳은 양념장이 없었고 밑반찬으로 고추와 김치, 쌈장이 나왔다. 양념장이 없는 것이 새로웠다. 면 종류를 좋아하는 내가 국수를 한 번 먹어보겠다.

 

 

수산국수 면발

 

이곳의 면은 소면이 아닌 중면이었는데 중면이어서 소면보다는 약간 더 두꺼워 면발의 통통하면서 쫄깃한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이 생활의 달인에 출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육수의 맛이 아니었을까 싶다. 나는 면발은 좋아하지만 국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에서는 진하면서 고소한 육수의 맛에 너무 감탄했다.

 

양념장을 넣지 않았는데도 살짝 짭짤하게 느껴지는 국물 맛과 그 국물이 면발까지 간이 잘 배어있었으며 잘게 채 썬 호박과 듬뿍 들어가 있던 배추의 조합이 좋았다. 그리고 깨가 한 수 였는데 듬뿍 들어가있던 깨가 국물의 맛을 더 맛있게 만들어줘 처음에 먹을 때부터 마지막에 젓가락을 놓을 때까지 국물의 고소함을 끝까지 유지시켜 주었다.

 

생활의달인에서 육수를 만드는 과정을 보니 육수에 많은 정성을 쏟고 계셨는데 그 정성이 국물에 스며든 것 같다. 수분이 날아갈 때까지 쉼 없이 저었던 보리와 소금, 표고버섯을 참기름을 짜고 남은 깻묵과 함께 밴댕이에 넣어 염장 한 뒤 햇볕에 바짝 말린 밴댕이로 육수를 내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육수의 깊은 맛이 아주 잘 우러났던 것 같다.

 

같이 나온 청양고추 또한 내 스타일이었다. 나는 매운맛을 좋아하는데 요즘은 식당에서 청양고추라고 나와도 맵지 않은 물 맛의 청양고추를 많이 준다. 청양고추가 음식 맛을 돋우는데 나에게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오랜만에 알싸함을 느꼈던 청양고추 또한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국수와의 조합의 꽃인 김치는 많이 아쉬웠다. 김치의 원산지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맛이 이미 시어서 국수와는 별로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도 잔치국수가 맛있어서 그 자체로만 먹어도 맛이 커버가 된다. 

 

수산국수비빔국수의 맛 

 

수산국수 비빔국수

 

비빔국수는 기대보다는 실망스러웠다. 나는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중 선택해서 먹으라고 하면 비빔국수를 선택하는 비중이 훨씬 높아서 그동안 먹었던 비빔국수의 맛과 비교해 보면 특별히 기억에 남지는 않았다.

 

같이 갔던 분이 1인 1개의 물국수를 주문하고 따로 비빔국수를 주문하셨기에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나는 분명히 비빔국수를 선택했을 것이므로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을것이다. 비빔국수는 양념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국수의 면은 쫄깃하고 맛있었으나 양념장은 별로 맛을 못 느껴서 내 취향이 아니었다. 

 

처음으로 방문해본 생활의달인 방송 출연의 잔치국수맛집 후기 

밀양 기회송림을 방문하게 되면서 우연히 방문하게 된 식당이었는데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잔치국수 중 육수가 가장 맛있었던 집이어서 해당 식당 근처를 방문하게 되실 일이 있다면 물국수를 꼭 드셔 보기를 추천해본다. 고소한 맛이 입안에서 오래도록 감도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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