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조개구이 미포끝집 부산당일치기 여행의 저녁식사, 바다뷰는 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에서 스카이캡슐 탑승 후 방문한 미포끝집 

 

부산 당일치기 여행은 이전에 계획했던 1박 2일 여행을 취소하고 떠났던 여행이었으나 친구의 발 빠른 검색 덕분에 순식간에 놀거리, 볼거리, 먹을거리가 다 정해져 알차게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던 날이었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미포 정거장에서 스카이캡슐을 타고 청사포 정거장까지 간 뒤 택시를 타고 해운대 미포로 다시 돌아왔다. 청사포에도 조개구이집이 많으나 우리는 친구가 찾은 바다 뷰는 덤, 노을 맛집 미포끝집에서 조개구이를 먹어보기 위해 미포에 있는 조개구이집으로 방문해본다. 

 

 

해운대조개구이
미포끝집 

해운대조개구이 미포끝집

 

미포끝집 위치 및 영업시간 안내 

 

해운대미포끝집

 

 

 

위치: 부산시 해운대구 달맞이길 62번 길 77 해운대미포끝집

영업시간: 월요일~ 일요일 11:00 - 새벽 02:00 

 

미포끝집 메뉴 안내 

 

미포끝집 메뉴판

 

미포끝집에서는 회, 해산물류, 매운탕, 구이류 등이 판매되고 있다. 오늘 우리의 목적은 조개구이를 먹으러 온 것이므로 조개구이 소자와 (50,000) 치즈 추가를 더해 주문했다. 

 

 

 

 

바다 경치를 보며 먹는 조개구이 한 상 

 

연탄불에 구워먹는 조개구이

 

조개구이 먹는 방법

 

조개구의 소짜리(50,000)의 양

 

조개구이를 주문하고 나니 달구어진 연탄불이 들어온다. 연탄불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데 조개구이를 연탄불에 구워 먹을 수 있다니! 숯불도 아닌 가스불도 아닌 연탄불이라니! 연탄불에 굽는 음식들은 다 맛있는데 일단 조개가 나오기 전부터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조개구이는 큰 조개부터 불판 위에 올린 뒤 약 10초 후 조갯살만 떼어내어 준비된 조개 도시락에 넣은 후 보글보글 끓여서 먹으면 된다. (사실 우리는 그냥 먹고 싶은 대로 먹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음 되었다.)

 

도착한 조개를 보니 5만 원이라는 가격 대비해서는 양이 좀 작다는 느낌이 들었으나 조개의 상태는 싱싱해 보였다. 그런데 양은 다시 보니 좀 아쉽다. 

 

미포끝집에서 먹는 조개구이 한상

 

조개구이가 나오기 전 밑반찬도 같이 제공이 되는데 전과 새콤하게 무쳐낸 소면은 맛있게 잘 먹었다. 

계란찜은 추가 주문했고 처음 나올 때 같이 나오지는 않는다. 조개구이 먹을 때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그런 한 상으로 준비된다. 

 

보글보글 계란찜 3,000원

 

치즈이불을 덮은 잘 익은 조개구이는 초장에 찍어 한 입

 

조개의 상태가 싱싱했고 연탄불에 구워내어 금방 익었는데 바다 뷰를 보면서 먹으니 탱탱한 조갯살이 입 안에서 터지며 쫄깃쫄깃하고 감칠맛이 난다. 역시 조개구이는 자주 먹지 않는 음식이다 보니 더욱 맛있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해물라면 추가주문

 

친구와 내가 크게 대식가는 아닌데 살짝 무엇인가 부족해서 추가로 또 주문한 해물라면이다. 라면 안에 들어있는 낙지가 쫄깃쫄깃하고 맛있었으며 라면은 안성탕면으로 끓인 것 같은데 나는 안성탕면은 크게 좋아하지는 않으나 그래도 해물이 들어간 라면이고 라면은 언제 먹어도 맛있으니까 조개구이를 먹은 후 마무리 입가심으로 맛있게 먹었다. 

 

아쉬웠던 위생상태 

 

아쉬워..

 

연탄불에서 구워지는 조개와 조개의 상태는 만족했으나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몇 자 적어본다. 작은 빈 그릇이 같이 나왔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데 손으로 잡았을 때 굉장히 찐득찐득해 사용하기가 꺼려져 사용을 하지 않았으며 미역국 안에는 풀이 담가진 채로 같이 나와 평소 미역국을 좋아하나 입도 대지 않았다.

 

직원을 불러서 얘기했을 수도 있지만 내 앞에서 먹던 사람들도 그릇에 뭐가 묻었는지 직원과 그 부분으로 계속 실랑이하는 모습을 보아서 그냥 오늘 좋았던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 넘어갔는데 조금 더 세심하게 식기류를 살피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해운대 조개구이 미포끝집 마무리 

바다를 보며 조개구이를 먹으니 경치의 맛에 취할 수 있다. 이전에 4월에는 광안리에 있는 조개구이집에 방문했고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조개구이를 먹었는데 광안리 조개구이 '조새호'가 도심 뷰에서 먹는 느낌이라면 해운대 '미포끝집'은 조금 도심에서 떨어져 한적한 바다를 보며 먹을 수 있는 조개구이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개의 상태는 좋았고 연탄불에 굽는 조개구이의 맛은 매력이 있었으니 부산여행 계획 시 바다를 보며 먹는 조개구이를 코스에 넣으시고자 한다면 한 번쯤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

 

요즘은 해가 길어져 아쉽게도 해가 넘어가기 전 저녁식사를 다 끝내어 노을 뷰는 보지 못했으나 해가 살짝 넘어갈 때쯤 방문하신다면 더 좋은 뷰에서 조개구이를 드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조개구이집에서 나와 미포에는 해운대의 핫플  '해운대젤라떡'이라는 곳도 가까이에 있으니 후식으로 쫀득쫀득하고 달달한 아이스크림 젤라떡도 드셔 보시기를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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