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가서 더욱 좋았던 당진여행
내가 사는 곳과 떨어진 새로운 여행지는 낯섦과 설렘의 기분을 동시에 들게 하는데 충남 당진여행이 그랬다. 갯벌과 바다와 봄에 심어놓은 곡식들이 점점 여물어가는 논 뷰까지 좋았는데 오늘은 당진에서 칼국수를 많이 먹으러 간다고 하여 방문해본 안섬포구에 대해 남겨보고자 한다.
- 당진맛집 안섬포구 칼국수 맛집 해돋이 위치 및 영업시간 안내
위치: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길 80-1 해돋이포장마차
안섬포구 포장마차 단지 휴무일 : 매월 둘째, 넷째 주 화요일 정기휴무
주차: 주말이라면 포장마차 단지 들어오기 전 넓은 길목에 세워두시는 곳도 추천!
주말에 차가 너무 많은데 안에서 차를 돌릴 공간 또한 마땅하지 않아 힘들었음, 차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잘 컨트롤될 수 있게 단지 주차장을 보완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함
- 안섬포구는?
칼국수를 먹기 전 도착하여 잠시 안섬포구의 풍경을 즐겼다. 어민들의 안전을 위해 2016년 12월 등대를 신설하여 불빛을 밝혔다는 안섬포구의 빨간 등대와 구름과 바다가 마치 하나의 색처럼 느껴지는 풍경에 잠시 서해바다가 주는 여유로움을 느껴본다.
- 생각하고 간 장소는 아니었지만 너무 잘한 결정이었던 당진맛집 안섬포구 해돋이
안섬포구에는 많은 포장마차 단지가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해물칼국수로 유명한 곳이 엄마손이나 남매라는 말을 들어 처음에 엄마손으로 향했으나 웨이팅이 너무 길었고 남매칼국수 또한 그랬다.
물론 리뷰가 많은 집이 이유가 있을 테지만 기다리는 시간도 아깝고 배도 너무 고파서 정말 아무런 정보 없이 비슷하게 생긴 포장마차 단지 중 가장 끌리는 곳으로 선택해 들어간 곳이 해돋이 포장마차였다.
다른 식당에 비해 한산한 분위기였는데 나중에는 여기도 테이블이 꽉 찼다. 바다 뷰가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해물칼국수(10,000원)를 2인분 주문했다.
생각보다 칼국수가 너무 빨리 나와 놀라웠는데 양을 보고 두 번 놀랐다. 2인분이 무슨 3~4인분 정도의 양처럼 나왔다.
대구에서는 보지 못했던 양! 그리고 이 가격에 이렇게 푸짐한 양 가능한가요? 맛까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바지락, 미더덕, 단호박, 건새우, 황태, 감자, 표고버섯 등이 들어가 국물이 아주~ 시원하다. 이게 해물칼국수지!! 그동안 나는 진정한 해물칼국수의 맛을 몰랐던 것이다. 당진 안섬포구의 해물칼국수는 국물에서부터 바다의 깊은 맛과 표고버섯과 단호박이 들어가 채소의 단맛까지 함께 우러져 나오니 맛이 없지 않을 수가 없었다.
행복했다. 주말도 행복하고 타 지역에 와서 바다를 보는 것도 좋은데 아무 데나 들어온 곳도 맛집이었다니!!
쫄깃쫄깃하면서 두껍지만 입으로 쏙쏙 들어가는 국물이 잘 배인 면발도 같이 제공된 고추지를 조금씩 넣어 먹으니 칼칼함을 좋아하는 나는 식욕이 폭발했다... 바지락도 너무 푸짐하게 들어있는데 많이 들어있던 나머지 아무리 먹어도 줄지 않아 조금 남겼다는 사실.. 조개의 상태도 싱싱하고 좋았다.
당진여행을 더 즐겁게 만들어줬던 안섬포구 칼국수 소개 마무리
사실 나는 깔끔한 분위기의 식당을 좋아하기 때문에 포장마차촌에 갈까 말까 망설여졌는데 우려와는 다르게 식당도 깔끔했고 입맛은 각각 다 다르나 내 기준 가장 맛있었던 해물칼국수였기 때문에 오래도록 당진여행 해물칼국수 맛집으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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