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봉덕동
남행
술 한잔 기울이기 좋은 날씨의 가을이다. 하지만 지금 건강상태가 그리 좋지는 못해 술 한잔 하지는 못하나, 오랜만의 모임자리에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중 간판부터 레트로의 느낌이 확_ 풍기는 "남행" 이라는 곳에 방문해 본다.
- 대구 남행 기본정보
- 위치 및 영업시간
대구시 남구 봉덕로 20길 32, 1층
매일 16:00 ~ 24:00
남행은 강원도의 오랜 방식과 구이 시스템으로 대구를 정복하기 위한 여정이라는 뜻의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그래서 매장입구에 이런 글귀의 액자가 남겨져 있었구나!
대구 남구 봉덕동 본점을 기준으로 대구에는 현재 중구 종로와 북구 태전동 2곳에서 더 운영 중이다.
- 대구 남행 메뉴
갈매기살, 항정살 등을 동시에 먹어 볼 수 있는 특수부위 모둠구이 한 접시로 주문했다. 평소 항정살의 맛에는 익숙하지만 갈매기살을 먹어본 기억이 거의 없는 나로서는 오늘 제일 기대되는 고기의 부위가 갈매기살이다.
단품으로 주문 시 갈매기살 100g 10,000원 삼겹살 120g 기준 12,000원인데 가격으로 따지면 대구의 여타 돼지고깃집들과의 가격과는 비슷하다. 요즘 물가가 참 많이 올랐다. 10년 전만 해도 대구에서 삼겹살을 먹으면 3명이서 먹어도 5만 원대 가격이 안 나왔는데 요즘은 5만원 단위는 그냥 넘으니 더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고기와 밑반찬을 둘 다 충족하는 집은 생각보다 잘 없다.
- 밑반찬
무생채, 낙지젓, 멜젓, 각종 야채와 참기름향이 가득한 봄동 겉절이를 준다. 보통의 고깃집 방문 시 파절임이 나오는 곳이 많은데 생생함이 가득한 겉절이와 고기를 함께 먹으니 고기와 참 잘 어울렸다.
대구 남행만의 특별함 하나 더! 고추장찌개가 밑반찬과 함께 제공된다. 어릴 적 엄마가 고추장찌개를 참 많이 끓여주셨는데 여기서 고추장찌개를 보니 예전 생각이 난다. 고추장찌개 먹고 싶다고 조만간 얘기해야겠다.
- 고기류
나는 구워주는 고깃집을 좋아한다. 생각보다 고기 굽는 실력이 별로 없기 때문!! 봉덕동 남행은 직원이 와서 하나하나 다 구워주기 때문에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곳이다.
갈매기살의 맛을 잘 모르는 나, 남행에서 먹은 갈매기살은 만족스러웠다. 평소 두꺼운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이 육향의 향을 다른 사람보다 더 민감하게 느끼기 때문인데 고기 잡내가 정말 단 1도 나지 않았다. 씹으면 씹을수록 육즙도 나와 고기의 부드러움이 이런 맛이구나 느꼈다.
숯불향 위에서 구워지는 고기 다른 부위도 만족스럽게 먹었지만 다음에 와서 또 주문하라고 한다면 난 갈매기살을 선택할 것 같다. 음식을 먹을 때 맛이 있고 없고의 기억의 차이는 내 기억에 아직 입력되지 않은, 처음 느낌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갈매기살은 내게 = 맛있다는 기억의 값으로 남행이 입력시켜 준 것 같아 좋다.
- 대구 남구맛집 남행 마무리
위에서도 한 번 언급했듯이 밑반찬과 고기를 둘 다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최근 잘 없었다. 곁들여먹는 밑반찬이 마음에 들면 고기가 아쉽고, 고기가 만족스러우면 함께 나오는 밑반찬이 아쉬웠는데 남행은 최근 나의 이런 아쉬움을 잘 충족시켜 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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